수소경제株 랠리…"그린 수소 시대, 머지않았다"[이슈+]

입력 2021-03-03 10:45   수정 2021-03-03 10:47



수소경제 관련주(株)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한국판 수소위원회 결성, 기업들의 수소경제 투자 등 수소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수소발전 의무화제도(HPS) 입법 등으로 그린 수소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급등하는 수소경제 관련주
3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에스퓨얼셀은 전날보다 4450원(13.51%) 상승한 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케이락 풍국주정 두산퓨얼셀 동아화성 삼보모터스 이엠코리아 등도 3~6%대로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전날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수소경제 관련 계획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은 청정수소 분야에 집중 투자해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대량 생산 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SK는 연료전지발전소 구축 등에 18조5000억원을, 현대차는 수소차 생산·보급 등에 1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포스코는 10조원을 들여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와 효성은 그린수소 생산, 액화수소플랜드 등에 각각 1조3000억원, 1조2000억원을 쓸 계획이다. 이들의 투자규모는 43조4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과 다양한 규모·방식의 그린수소 연구개발(R&D) 실증을 지원한다. 액화수소 관련 안전 규정은 올해 안으로 마련하고 수소발전 의무화제도를 입법하는 등 제도를 정비한다. 뿐만 아니라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모임인 '수소위원회'를 벤치마킹한 '한국판 수소위원회' 결성도 지원한다.
HPS 제도 구체화에 주목…"그린 수소 시대 빨리 올 것"
메리츠증권은 이번 수소경제위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수소발전 의무화제도(HPS)라고 짚었다.

해당 법안은 올해 상반기 내 입법 예정이다. 물을 분해하는 수전해 기술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와 추출수소 생산과정에서 탄소포집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애는 '블루 수소' 등의 사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라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 문경원 연구원은 "2차 수소경제위가 추출 수소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3차 수소경제위에서는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 부생 수소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 수소는 아직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HPS와 수소차 보조금 등 정책을 통해 수요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수전해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화될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생각보다 그린 수소 시대가 빨리 올 것이라는 의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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