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銀 女컬링 '팀킴' 새 둥지

입력 2021-03-03 18:41   수정 2021-03-04 23:59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신화를 쓴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킴’(사진·스킵 김은정)이 강릉시청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소속팀과 재계약이 불발돼 ‘동호인’ 팀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던 팀킴은 컬링장을 보유한 강릉시의 지원을 등에 업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4일 강릉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강릉시청 컬링부 창단협약식’을 열고 여자 컬링팀에 팀킴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강릉시체육회 관계자는 “팀킴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되찾은 팀킴은 최근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해 이번 계약 전까지 ‘무적(無籍)’ 상태였다.

팀킴은 지난해 11월 선발전을 통해 다시 국가대표가 됐다. 하지만 회장 선거를 앞두고 내분으로 시끄러웠던 대한컬링경기연맹이 대표팀 승인 절차를 미루면서 수개월간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정식 인준은 지난달에야 이뤄졌다.

강릉시와 극적으로 계약에 성공한 팀킴은 성공 신화를 쓴 강릉컬링센터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향한 꿈을 키우게 됐다. 이미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강릉컬링센터를 강릉시가 관리하기 때문에 팀킴은 제약 없이 연습에만 몰두할 수 있다.

팀킴은 다음달 중순 스위스 샤프하우젠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2년 연속 취소돼 당분간 국내에서 머물며 연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취소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팀 선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 있었다. 케이트 케이스니스 세계컬링연맹(WCF) 회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여자 예선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WCF는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변경하거나 대체 올림픽 예선전을 시행하는 방안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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