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의 후회…"몇 년 전 비트코인 사뒀어야 하는데"

입력 2021-03-03 17:00   수정 2021-03-03 17:22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사진)이 "비트코인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언급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는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로저스 회장은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사이트 리얼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가상자산 가치가 제로가 됐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하다"며 "몇 년 전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을 넘어 화폐 역할을 넘본다면 정부가 제동을 걸 수도 있다"면서 "어떤 정부도 '미국 달러화가 있고 비트코인은 컴퓨터 안에 있지만 원한다면 비트코인을 써도 괜찮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중한 입장도 내비쳤다.

주식시장에선 버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로저스 회장은 "뜨거운 주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붐, 스팩(SPAC)을 통한 우회상장 급증 등이 모두 커지는 증시 버블의 신호"라고 짚었다.

이어 "엄청나게 많은 돈이 시중에 풀리고 있다. 특히 스팩이 난립하고 있는데 스팩은 종종 거대한 강세장의 끝 무렵에나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채권에도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최근 국채 금리가 급등(채권값 하락)하는 등 채권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그는 "채권이 역사상 이렇게 비쌌던 적이 없다"며 "채권은 확실히 거품이 끼어있으며 당분간 어떤 채권도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금과 은 가격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로저스 회장은 "사람들은 정부나 법정화폐가 신뢰를 잃을 때마다 금과 은을 사모은다는 걸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금과 은을 더 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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