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또 연장…유가 5% 이상 급등 [원자재포커스]

입력 2021-03-05 01:36   수정 2021-03-05 05:54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감산조치를 이어간다. OPEC+ 회의를 앞두고 한동안 눈치보기 횡보장세를 이어갔던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에너지인텔리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다음달까지 감산을 이어가기로 했다.

OPEC+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기존에 비해 일부 증산을 허용할 방침이다. 증산폭은 러시아가 일평균 13만배럴, 카자흐스탄이 2만배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월초 합의와 비슷하다. 당시 OPEC+는 논쟁 끝에 러시아는 2~3월 두달에 걸쳐 매달 산유량을 일평균 6만5000배럴씩, 카자흐스탄은 매월 하루 1만배럴씩 더 생산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평균 100만배럴 규모 자체 감산을 4월에도 이어간다. 한 소식통은 에너지인텔리전스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5월부터는 일평균 100만배럴 감산을 서서히 그만둘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감산 유지 조치는 한달간 유효하다. OPEC+는 다음달 초 감산 회의를 다시 열고 감산량 조절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감산 연장 소식에 원유 가격은 OPEC+ 회의 종료 보도 직후 5% 가까이 급상승세다.

오전 2시10분 기준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배럴당 64.73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67.62달러에 팔렸다. 두 유종 모두 2018년 10월 이후 최고가를 냈다. 전 거래일과 비교하면 각각 5.5% 가량 올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