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흥행 돌풍에 덩달아 대박…車부품업계 '생산량 끌어올리기' 분주

입력 2021-03-08 17:17   수정 2021-03-09 01:16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역대급 사전계약 기록을 세우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자동차 부품업계가 바빠졌다. 생산 물량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당장 생산능력을 끌어올려야 할 상황이 닥쳤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아이오닉 5에 적용된 움직이는 콘솔을 공급하는 KBI동국실업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아이오닉 5에 들어가는 센터 콘솔 ‘유니버설 아일랜드’(사진)를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다. 김진산 KBI동국실업 대표는 “인력을 더 투입하고 작업시간을 늘리는 등 울산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8일 말했다. 그러면서 “센터 콘솔의 초기 수주 물량에 비해 150% 이상 늘어난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운전석 옆자리에 있는 센터 콘솔이다.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앞뒤 140㎜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콘솔을 뒤로 밀면 조수석에서도 쉽게 운전석으로 이동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15W 고속 무선 충전 시스템과 상하단 고용량 트레이 등 다양한 편의장치도 포함돼 있다.

KBI동국실업은 기아가 7월에 선보일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에도 센터 콘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덕분에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5334억원에 영업적자 207억원을 냈다.

대원전선도 아이오닉 5 인기가 올라가면서 분주해진 업체 중 하나다. 국내 자동차 전선 시장 1위인 이 회사는 아이오닉 5에 자동차용 전선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용 전선은 배터리 동력을 곳곳에 전달하는 핵심 기능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는 전선이 1.5배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충남 예산 공장에 최근 증설한 설비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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