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 비대면 전환 돕는다

입력 2021-03-10 17:43   수정 2021-03-11 03:00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출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 수출 상담장을 운영하고, 비대면 재택근무 전환 기업의 솔루션 지원 사업에 나섰다. 블록체인 모바일 신원 인증 등 공공부문의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해 행정 편의성과 효율성도 개선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10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에서 ‘서부산 온라인 수출 상담장’ 개소식을 열고 본격 수출 상담 지원에 들어갔다. 수출 상담장은 16개의 방음 부스를 갖춰 대규모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열 수 있다.

해외 출장이 어려운 지역 기업은 사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서부산 온라인 수출 상담장을 방문해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 상담을 할 수 있다. 시는 지역 기업을 위해 통역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서부산 권역에는 명지산단·신호산단·국제산업물류도시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몰려 있고, 부산 제조업체의 72.4%가 자리잡아 현장에서 가까운 상담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에 이어 지역 주력 산업의 ‘아세안 온라인 수출 상담회’도 열었다. 부산 중소기업 16곳이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5개국 50개사의 해외 바이어와 조선기자재·자동차부품 등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4월 친환경 조선해양기자재 온라인 수출 상담회, 5월 인도 대형 온라인몰 화상 상담회 등 올해 15회의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화상회의, 재택근무 지원을 위한 비대면 전환기업 솔루션 지원 사업도 시행한다. 중소기업은 초기 투자 비용과 비대면 인식 부족 등으로 솔루션을 도입하기 쉽지 않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는 중소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원격·재택근무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400만원(기업 부담 10% 포함)까지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시작일로부터 최대 1년간이다. 솔루션 공급 기업은 이날부터, 수요 기업은 이달 29일부터 모집한다.

시는 금융, 헬스케어, 관광, 게임 등 비대면 유망 산업의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전포동 창업플러스 센터 내에 언택비즈센터도 조성해 비대면 벤처 및 창업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6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신설해 전자상거래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공공부문의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한다. 블록체인 모바일 신원 인증과 정보통신기술 원격 수도 검침 시스템, 드론을 활용한 산림 감시 및 방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윤일 시 경제부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에 부산 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비대면 환경을 구축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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