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8일 알래스카서 고위급 회담…한일순방 직후 회동

입력 2021-03-11 20:23   수정 2021-03-11 20:24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외교 당국자가 다음주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난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중국의 양제츠(楊潔?)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18일은 블링컨 장관이 로이드 국방장관과 함께 일본과 한국을 순방한 뒤 미국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첫 순방지로 중국의 이웃국인 한·일을 방문한 직후 중국 당국자와 회동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회담이 18~1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이 고위급 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며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회담 예상 장소로 꼽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행정부의 첫 중국과의 회담이 미국 영토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국 및 협력국과 만나 밀접히 상의한 뒤 열린다는 점이 우리에게 중요했다"며 "회담은 우리가 (중국에) 매우 동의하지 않는 사안을 포함해 광범위한 사안을 거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중 간 첫 고위급 대면접촉이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 이어 대중 강경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통화를 했다. 취임 3주 만에 이뤄진 첫 통화는 2시간 동안이나 진행됐다.

현재 미국은 무역, 인권, 기술, 대만, 남중국해 등을 둘러싸고 중국에 전방위 공세를 펼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을 향해 내정간섭과 이익침해를 하지 말라고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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