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한 명도 안 보이는 '무인 골프장' 1년 내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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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14 18:20   수정 2021-03-15 00:23

"직원 한 명도 안 보이는 '무인 골프장' 1년 내 선보이겠다"

오전에 제주 오라CC를 살펴보고 왔다는 서상현 골프존카운티 대표(사진)의 구두 굽은 많이 닳아 있었다. 그런데도 전국 17곳 골프장의 369개 홀을 누비는 그에게서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천편일률적인 골프장 운영 시스템을 혁신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예약부터 로커 배정·결제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무인 골프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 청담동 골프존타워에서 서 대표를 만났다.

무인골프장은 언택트 운영 시스템과 노캐디 라운드가 결합된 형태다. 골퍼들이 앱을 통해 예약하면 로커 배정 등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레스토랑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면 음식은 로봇이 갖다 준다. 라운드 때도 캐디 등 직원을 만날 필요가 없다. 배정된 카트를 타고 캐디 없이 라운드를 즐기면 된다. 언택트 시스템 도입으로 비용을 줄이고 낮은 그린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 서 대표의 복안이다. 그는 “작년 10월 전면 셀프라운드를 시행한 구미CC에 올해 초부터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을 도입했다”며 “로커 배정과 결제시스템을 보완한 뒤 전면 무인골프장을 실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골프장이 그동안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획일적 형태로 운영됐지만 정작 소비자는 차이를 느끼지 못했어요. 우리 골프장을 모두 다른 콘셉트로 운영해 캐주얼 골퍼가 몰리는 한림안성 같은 곳에선 7000~8000원짜리 식사 메뉴를, 한림용인 같은 고급 골프장에선 그 격에 맞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골프장 전체를 디지털화하는 야심찬 구상도 내놨다. 5세대(5G)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스윙 기록 등의 빅데이터를 모두 수집,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 서 대표는 “홀 전체에 카메라와 센서를 설치해 골퍼가 자신의 라운드 장면과 샷 거리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골퍼가 자신만의 골프 중계 화면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혁명적 변화가 올해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부터 ‘에어모션 레이더’ 서비스를 화랑CC, 무등산CC, 안성W에서 시범 운영하고있다. 골퍼는 앱을 통해 자신의 스윙 모습은 물론 레이저 센서가 볼의 궤적을 추적해 알려주는 비행 거리, 볼의 최고 높이, 클럽 헤드·볼 스피드, 구질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 회사다. 서 대표는 “올해 여건이 허락된다면 운영하는 골프장을 7개 정도 늘려 500홀가량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덩치를 키우면 비용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쉽게 골프를 즐기게 하자는 기업 철학을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골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골프를 칠 수 있도록 돕는 운영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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