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최대 1억 지원…초기창업패키지, 마중물 역할 '톡톡'

입력 2021-03-15 15:06   수정 2021-03-15 15:08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 스타트업 소프트스퀘어드를 이끄는 이하늘 대표. 그에게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을 묻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의 도움이 컸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사업을 통해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사업비도 지원받았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설립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11억원을 올렸다. 최근엔 청년 소프트웨어(SW) 교육과 관련한 제휴를 서울산업진흥원과 맺기도 했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이 막 창업을 시작한 기업가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중기부과 창업진흥원이 운영한다. 대상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이다. 올해에는 이달 중순 모집공고가 날 예정이다. 선발 기업은 6월부터 지원을 받는다. 올해 선발 예정 기업은 960곳 안팎이다.

초기창업패키지로 기업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상당하다.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취득,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당 평균 지원액은 7000만원이며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된다.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전체 예산 규모는 1002억원이다.

기업 선발은 전국 40개 주관기관(대학 32곳, 공공·민간기업 8곳)을 통해 이뤄진다. 70% 이상을 해당 권역에 있는 창업기업에서 선발한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초기창업패키지는 권역으로 나눠 선발하는 만큼 권역 내 산업과 연계한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된다”며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확대와 창업기업의 안정화 및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주관기관 평균 경쟁률은 10 대 1 수준이었다. 선발 기준은 ‘성장 가능성’ ‘기술력’ ‘시장성’ 등이다. 주관기관인 인천대의 김관호 창업지원단장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창업자가 아니라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얼마나 전문성 있는 인재로 기업을 구성했는지, 그 구성원의 어떤 역할을 통해 어떻게 기업을 성장시킬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주관기관별로 지원 규모가 달라진다. 중기부는 최근 지원 실적 등을 바탕으로 주관기관 평가를 했다. 평가에 따라 지원금에 차등을 뒀다. 지난해 기준 주관기관 40곳은 창업기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자금 17억원, 성장 유도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비 3억원, 전담조직 운영비 3억원 등 연 23억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최우수 주관기관은 지난해보다 1억원이 늘어난 24억원을 지원받는다. 선발 기업 수도 26곳으로 늘었다. 최우수 주관기관에는 광주대, 숭실대, 수원대 등이 선정됐다.

이진호 한경잡앤조이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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