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초기창업패키지] 알파웨이, “‘BTS 보석 십자수’ 직접 만들어 보실래요?”

입력 2021-03-17 14:00   수정 2021-03-22 11:39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BTS가 대세긴 대세인가봐요. BTS로 만든 저희 DIY 제품이 별다른 광고 없이도 아마존에서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니까요. 직접 만든 ‘BTS 보석 십자수’는 ‘아미(BTS 팬클럽)’에게도 매력적이죠.(웃음)”

알파웨이는 ‘아이러브페인팅’이라는 브랜드로 DIY명화그리기·보석십자수, 블록페인팅, 디퓨저, 레이어 아트 제품 등을 제작 판매한다. DIY 제품 특성상 고객이 직접 만들 수 있어 재미는 물론 인테리어로도 활용 가능하다. 알파웨이의 DIY명화그리기와 보석 십자수는 캔버스에 적혀 있는 숫자대로 칠하거나 비즈를 붙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윤국현(37) 알파웨이 대표는 명화그리기, 보석 십자수 등 직접 제작 중인 제품을 ‘아이러브페인팅’으로 브랜딩 해 시장에 선보였다.

“처음엔 페인팅 제품으로 먼저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석 십자수가 인기를 얻으면서 저희도 시작하게 됐죠.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취미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저희 제품을 많이 찾기 시작했어요. 숫자대로만 색칠하면 멋진 작품 하나를 완성할 수 있거든요.”

2019년 6억 원, 2020년 50억 원의 매출로 고속 성장한 윤 대표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사업 초반 저작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그는 저작권 도용으로 신고를 당해 폐업 위기까지 갔다. IP확보의 중요성을 깨달은 윤 대표는 단순히 카피 제품 제작이 아니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IP확보에 집중했다. 현재 알파웨이는 디즈니, 마블, 20세기폭스, 카카오를 비롯해 빅히트, SM 등 엔터테인먼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품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디즈니 미국 판권 계약을 체결, 아마존 등 미국시장에 알파웨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열기도 했다.



“사실 그때는 저작권이 뭔지도 모르는 시기였어요. 신고를 당하고서야 알았죠. 그때부터 저작권 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게 IP확보가 경쟁력이라 생각했죠. 그래서 디즈니, 빅히트 등 여러 곳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현재 디자이너를 다수 영입해 저희만의 디자인도 개발 중입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대만,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윤 대표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준비 중이다. 고객이 요청한 사진이나 이미지로 맞춤형 주문 제작이 가능한 이 솔루션은 '아이러브페인팅‘ 앱에 사진을 업로드 하면 디자이너들이 직접 시안작업 후 고객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주변에서 가족사진이나 연예인 사진으로 제작할 수 있냐는 요청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맞춤형 주문제작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 시작하게 됐어요. 중국 업체에서 주문제작을 하는 곳이 있는데, 보통 배송까지 2~3주가 걸리더라고요. 저희는 퀄리티를 높이고, 일주일 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시간을 단축시켰죠.”

윤국현 대표는 2020년 12월 롯데백화점 김포점에 DIY 체험 카페를 오픈했으며, 향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수출 확대와 함께 트롯 열풍으로 팬덤이 확산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설립일 : 2018년 4월 11일
주요사업 : DIY명화그리기·보석십자수 제조 및 수출
성과 : 디즈니, 마블, 카카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

khm@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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