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 측근' 신상엽 전 靑 비서관, 한국포스증권 감사된다

입력 2021-03-19 15:14   수정 2021-03-19 15:35

신상엽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53·사진)이 한국포스증권 감사를 맡게 된다. 신 전 비서관은 국회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친문’ 인사로 꼽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 비서관을 임기 3년의 신임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국포스증권은 온라인 공모펀드 판매사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전신이다. 2019년 제4세대 증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한국포스증권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증권유관기관인 한국증권금융(지분율 55.34%)이 최대주주다. 한국증권금융도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고 관료 출신인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외에 에셋플러스자산운용(4.73%), 미래에셋자산운용(4.50%), 삼성자산운용(4.26%) 등 44개 자산운용사와 펀드평가사들이 한국포스증권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신 전 비서관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마포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한명숙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해 19대 국회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역임했던 시절에는 각각 의원실 보좌관과 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으로 측근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20대 국회에서 신창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을 거쳐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국민소통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했다.

청와대에서는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2019년 1월 제도개혁비서관으로 승진, 올해 1월까지 근무했다.

업계에서는 청와대에서 불과 2개월 전까지 비서관을 지낸 대통령 측근이 민간 금융사에 ‘낙하산’으로 내려온 것을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9년에는 SBS 기자 출신인 한정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메리츠금융지주 브랜드전략본부장(상무)로 임명된 적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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