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결단 내린 안철수 "오세훈 제안 전부 수용" [전문]

입력 2021-03-19 15:52   수정 2021-03-19 15:54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19일 또다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안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두 분이 요구하는 내용이 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달라. 원하는 대로 모두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아침 국민의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고 했더니 해석의 뒷말이 많다"며 "이러한 행동들이 제 결심과 진정성을 국민의힘에서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 드린 약속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야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선거도 이길 수 있다"며 "제가 다 수용한다고 했으니 취소한 실무협상단, 다시 즉시 가동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철수 후보 입장문 전문.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오늘 아침에 국민의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고 했더니 해석의 뒷말이 많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제 결심과 진정성을 국민의힘에서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설명해 드린 사항은 오늘 아침에 말씀드린 저의 뜻과 조금도 다른 게 없다. 지난 수요일 밤, 양측협상단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국민의힘 협상단은 국민의힘 당의 입장이라며 경쟁력 조사에 유선 10% 포함을 요구하는 당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설명하신 바 있다.

저는 그것이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 두 분이 합의하신 당론으로 이해하고 그 내용을 수용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다. 협상단 회의 공개석상에서 말씀하신 것이니 저희로서는 그렇게 이해하고 그걸 수용하겠다고 하는게 지극히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당론이 아니라면 왜 우리 협상단에 별도로 제안하고 공개적으로 설명하셨겠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은 그것은 당론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다시 첫째 어제 오세훈 후보가 말씀하신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50%씩 반영하되 둘째 조사방법도 응답자에게 적합도 경쟁력 중 한 항목씩만 물어보자는 제안에 셋째 김종인 위원장께서 추가로 요구하시는 유선전화 10%를 포함시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한다.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수용하겠다. 이제 만족하십니까? 다 수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 다르다면 공식적으로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 두 분이 요구하는 내용이 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십시오. 원하는 대로 모두 수용해 드리겠다. 저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오직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일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더이상 국민을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는 것이다.

국민께 드린 약속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야 야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선거도 이길 수 있다. 제가 다 수용해 드린다고 했으니 취소하신 실무협상단 다시 즉시 가동되길 바랍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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