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연료추진선이 K-조선 효자네!

입력 2021-03-19 17:27   수정 2021-03-26 18:35


가스와 벙커C유를 모두 사용하는 이중연료추진선 발주가 늘면서 한국 조선업계가 수혜를 누리고 있다.

19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해 수주한 선박 19척 중 이중연료추진선은 약 80%인 15척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전 선종에 걸쳐 이중연료추진 선박을 수주했다.

이중연료추진선은 연료로 LNG·LPG 등 가스와 벙커C유를 모두 사용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황산화물 배출량 절감을 위해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낮추는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규제가 엄격한 항구나 연안에서는 LNG를 사용하고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원양에서는 벙커C유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연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VLCC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중연료추진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의 관련 기술인력 부족과 건조 경험의 한계로 수주가 한국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연료추진선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이중연료추진 VLCC는 척당 9600만달러(약 1090억원)로 영국의 조선·해운 시장조사업체 클락슨이 공시한 같은 사양의 VLCC 가격(8950만달러)보다 7.3% 높다.

LNG·LPG 대신 암모니아나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를 받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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