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앞두고 전면 나선 이해찬 "文 정부 지키겠다고 작심"

입력 2021-03-20 15:03   수정 2021-03-20 15:04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최근 방송 활동을 통해 보궐선거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수세 몰린 여권…지지층 결집 나선 이해찬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공개적 행보를 자제하던 이해찬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키겠다고 작심했다"는 강한 발언까지 하고 있다. 'LH 사태'와 '박원순 피해자' 사건으로 여권이 수세에 몰리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보궐선거는 휴일로 지정되지 않는 만큼 투표율이 저조하다. 이에 지지층의 결집이 중요한 상황. 이해찬 전 대표는 '강성친문'을 대표하는 인사다. 아울러 그는 강성 지지층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레거시 미디어(전통적인 매체)보다는 친여성향의 매체 혹은 친여 인사들이 진행하는 방송들에만 집중 출연하고 있다.


이해찬 전 대표가 최근 출연한 유튜브 방송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이동형TV', '시사타파TV' 등이다. 모두 친여성향의 방송들이다. 방송인 김어준 씨와 이동형 작가는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스피커들이다. 지상파 라디오 방송인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이는 대표적 친여성향의 진행자 주진우 기자가 진행하는 방송이다.

이해찬 전 대표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강성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특히 야권 후보들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며 일종의 '저격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셈.
투표율 낮은 보궐선거…핵심은 지지층 결집
우선 여권은 현재 보궐선거 참패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민심은 현재 김영춘 민주당 후보보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게 쏠려있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돌파구 마련을 위해 엘시티(LCT) 특혜 분양 의혹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역시 여권에 쉽지 않은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삐걱거리기는 했지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가 진행은 되고 있다.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박영선 후보는 수세에 밀릴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박영선 후보는 악재가 겹치는 모양새다.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인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의원이 선거 캠프에서 하차했지만 쉽사리 여론이 진정되고 있지 않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지지층을 독려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야당은 선거 목적이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있다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한다"며 "그래서 나도 노골적으로 말하면 문재인 정부를 지켜야 한다고 본다. 작심했다. 마이크 잡을 수 있는 데는 다 다니려 한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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