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급등…양평, 전원주택 메카서 '서울 동부권 새 주거지'로 부상

입력 2021-03-22 15:21   수정 2021-03-22 15:30



코로나19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값과 전세금이 폭등하면서 전원주택의 메카로만 여겨졌던 경기 양평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라가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산24의41 일원에 분양한 ‘양평역 한라비발디’의 청약 접수 결과 전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1· 2단지를 합친 1039가구 모집에 1만 4040명이 접수해 평균 1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양평지역에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최고 경쟁률은 1단지 전용 98㎡(34가구)로 32.7대 1에 달했다.

수도권 지역이면서 전원주택 메카로 여겨졌던 양평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각광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대폭 개선된 교통환경을 꼽을 수 있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내외면 접근이 가능하다. 용산-강릉선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는 수도권 거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에 해당하는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구간)도 2022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양평-이천 고속도로 4공구(강상-대석리)도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인 서울(송파)-양평간 고속도로(27㎞)가 확정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진다.

교육환경도 양평군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양평에는 양평고 양일고 양평전자과학고 양서고 용문고 청운고 등 고등학교가 많다. 대입 농어촌 특례 입학이 적용되는 지역이라 서울지역 학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양서고등학교는 2015년 수능에서 일반고 전국 7위를 차지했다.

정부가 지난 해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지역 확대 조치 대상에서 양평군이 제외돼 있다. 이른바 ‘규제 풍선효과’의 수혜를 입은 셈이다. 양평군 아파트는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고 청약이 가능하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70%까지 적용 받는다. 청약 당첨일 기준 6개월 이후에는 전매도 할 수 있다.

지난해 양평지역에서는 4개 단지, 총 1846가구가 분양됐는데 미분양이 하나도 없다. 비규제지역 공급 물량의 희소성, 매매가 및 전세가 동반 상승, 분양권 프리미엄, 각종 교통인프라 개발 호재 등이 낳은 결과다.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지하2층~지상 20층, 총 16개 동, 1602가구 규모다. 2023년 9월말 입주 예정이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교육특화 설계를 했다는 게 특징이다. 경의중앙선과 KTX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양평읍 중심지와 가까워 각종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차 계약금으로 1000만 원을 우선 내고 30일 이내에 분양가 10%에 해당하는 나머지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은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 양평은 전매제한이 6개월이어서 1차 중도금 납부 전에 전매도 가능하다. 계약은 23일부터 5일간 경기도 양평읍 양근리에 있는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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