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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신경전 불사 김종인의 '고집'…결국 단일화 승리

입력 2021-03-23 15:59   수정 2021-03-24 14:12


결국 국민의힘 후보를 내세우게 됐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보궐선거 야권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날카롭게 대립하며 "단일화 걸림돌"이란 비판까지 받았지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의 '고집'이 통했다.
'원샷 경선' 거절…당내 경선, 컨벤션 효과 만들어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23일 국회에서 오세훈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팀은 2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지난 22일 진행됐던 야권단일화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철수 대표를 꺾은 오세훈 후보는 이제 야권 단일후보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吳와 安 일대일 구도 만들면서 유리한 고지 선점
연일 안철수 대표와 날을 세우던 김종인 위원장의 '노림수'가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와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층이 오세훈 후보로 결집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안잘알'(안철수 대표를 잘 아는 인사)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비전전략실장에 임명하는 등 안철수 대표 대응을 위한 당 차원의 인사 활용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줄곧 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가 제안했던 '원샷 경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대일 구도로 단일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단계별 경선을 거치며 '컨벤션 효과'를 냈다. 안철수 후보에 뒤지던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 역시 당내 경선을 거치면서 점차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종인 위원장의 화법은 무심한 듯하면서도 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 발언들"이라며 "안철수 대표와 이어온 신경전, 날 선 공방전들이 모두 오세훈 후보를 만들어내는 데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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