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에 지친 직장인…화상회의·이메일에 날샌다

입력 2021-03-23 17:25   수정 2021-03-24 00:46

코로나19로 언택트 근무가 확산했지만 직장인들의 업무 미팅 시간은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상 회의가 빈번해지고 길어진 탓이다. 대인 접촉이 힘들어지며 이메일 발송량도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을 포함한 31개 국가 3만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MS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동향지표 2021’을 공개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직장인들의 미팅 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148%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출근자가 줄고, 화상 회의가 증가하면서 직원 간 의견 교환 시간이 길어진 것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지난달 직장인들의 이메일 발송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0억 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근무 활성화로 채팅량 역시 45% 늘었다.

‘직장의 물리적 개념’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응답자의 46%는 원격근무 환경이 일반화하면서 이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41%는 현 직장에서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MS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링크트인’에서는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무의 채용 게시물이 5배 이상 증가했다.

제라드 스파타로 MS 365 부사장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느냐 등과 같은 전통적인 시간과 공간 개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리더와 조직은 회사 운영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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