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가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 타워 앞에서 유세 출정식을 열고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구로구는 박영선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다. 박영선 후보는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18대부터 20대까지 구로을에서 3선을 했다.
그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 달리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결국 BBK의 진실을 밝혔다. 그런 민주당"이라면서 "어떠한 어려움도 피하지 않았기에 '질주 영선'이란 별명도 생겼다. 이제 그 신념과 서울시민을 위해 축적했던 경험 모두를 온몸 다 바쳐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을 외치는 환호 뒤 그는 "이번 선거는 투기의 반복되는 역사, 공직자 비리로 반복되는 역사 절연하고, 관행을 끊어내는 선거"라고 규정한 뒤 "시민들도 분노하고 있다. 저에게 모든 화를 내시라. 다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시즌2는 용납할 수 없다. 피, 땀, 눈물로 이루어 온 민주주의와 경제 민주화를 후퇴하게 둘 수는 없지 않은가"라면서 "광화문 집회로 서울시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영업자 생계 위협하고 피눈물 나게 했던 사람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다시 그런 세상 원하는가. 이번 선거는 개혁과 공정을 바라는 일 잘하는 새 시장이냐, 거짓말하는 실패한 시장이냐를 가를 선거"라면서 "서울의 미래 100년 좌표를 찍는, 서울을 디지털 경제 수도로, 세계 표준 도시로 발전시켜야 하는 선거"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간 서울만 바라보고 몰입한, 앞으로 열일(열심히 일)하는 후보다. 열일하는 후보인가, 딴 일 할 후보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영선의 서울 선언 첫 번째를 말씀드리겠다. 먼저 고3 수험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기겠다"면서 "학습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분기 접종 대상자 중 고3 접종 시기를 앞당겨, 여름 방학에 접종이 시작되도록 정부 당국에 제안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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