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文 정부의 부동산 폭등"에…박영선 "MB 뉴타운 때문"

입력 2021-03-29 23:49   수정 2021-03-30 07:57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가 29일 "부동산 폭등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후보의 뉴타운 광풍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뉴타운 광풍에 대한 반작용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재개발, 재건축에 적대적인 행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MBC 100분 토론에서 진행된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나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로부터 "이번 정부의 부동산값 폭등, 박원순 전 시장의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적대적 입장 때문이라는 데 동의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가 "오늘 민주당 지도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부분 사과했는데, 이에 반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박영선 후보는 "(부동산 정책)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는 다르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오세훈 후보가 "민간 주도의 재건축 용인하겠다고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하고, 안전진단 풀 것인가"라고 하자, 박영선 후보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는 안된다. 안전진단은 규제가 되는 부분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 안전진단을 급하게 풀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박영선 후보는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가야 할 방향은 맞다. 잘못했다 인정한 것은 부동산 공급 정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오세훈 후보가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참사, 자산 격차, 임금 격차, 소득 격차를 만들었다. 경제 주저앉은 것"이라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통계청 통계로 나오고 있다. 이에 동의하는가"라고 공세를 이어가자, 박영선 후보는 "현재 모든 나라가 어렵다. 그럼에도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망치를 더 올려 잡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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