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측 "오세훈, 측량 현장 갔나 안갔나 명확히 답변하라"

입력 2021-03-30 11:41   수정 2021-03-30 11:43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입회 의혹과 관련,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인지 안 계셨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답변해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영선 캠프 전략본부장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오세훈 후보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는 복수의 목격자와 증언이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 오세훈 후보는 어제 (TV 토론에서) '현장에 가지 않았다', 이렇게 말했고 그런데 '기억 앞에 겸손해야 된다', 이렇게 또 애매하게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배 의원은 또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토지 측량 입회 의혹과 관련, "(국토정보공사 측량 서류상) 장인께서 입회서명하신 걸로 돼 있는데 그렇다면 장인어른은 소유주가 아니기 때문에 소유주는 위임장을 써줬다는 얘기고 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의원은 이어 "내곡동 땅 관련 포함된 내곡지구사업에 대해 서울시장에게 보고가 됐다고 하는 (사무관) 증언이 나왔다"며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고 국장을 통해 보고하는 것이지 사무관이 어떻게 알겠느냐 이 정도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사전에 그 사업에 대해 인지하지도 못했고 전혀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고, 만약 그랬다면 사퇴하겠다고 했다"며 "다시 한 번 정확하게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전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기한 단독주택용지 특별분양 의혹에 대해 "확인되는 사항은 오늘 중으로 추가로 말씀 있을 것"이라며 "특혜 여부에 대해서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우리들도 마지막 점검을 해서 국민들께 다시 보고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선 후보는 전날 MBC 100분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답변서를 받았는데 (오세훈 후보 측 내곡동 땅 보상 관련) 단독주택용지 특별분양 공급을 추가로 받았다. 그렇게 답변이 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제 기억에는 없다"며 "처갓집 재산인데 그걸 제가 어떻게 정확히 알겠느냐"고 답했다.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입회 여부에 대해선 "분명히 안 갔다"면서도 "기억 앞에서는 참 겸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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