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타트업 살리기 총력전

입력 2021-03-31 17:47   수정 2021-04-01 02:37


부산시와 지역 공공기관, 지역 은행이 창업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국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에 창업기업이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부산 창업 생태계 고도화 작업’에 나선다고 31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창업기업이 실질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판로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 5억4000만원을 들여 140여 개 창업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시는 창업기업의 원활한 민간 투자금 확보와 제품의 시장성 검증을 위한 보상형 크라우드 펀딩 사업을 진행한다. 창업기업의 제품 판매 전시장 입점 지원과 벤처창업혁신 조달 품목 지정 추천, 공공 판로 개척 지원 등 맞춤형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부산시와 부산은행은 ‘B스타트업 챌린지’ 대회에 참가할 유망 창업기업을 4월 16일까지 모집한다. 우수 아이템과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유치해 지역 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창업투자 경진대회다. 총 3억원의 투자금을 걸고 전국 5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열린다. 투자금은 부산은행에서 전액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10곳은 부산은행 대강당에서 6월 10일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부산시는 창업기업의 우수 인재 영입을 지원하는 ‘우수 인재 유치 지원 사업’도 시행한다. 창업기업이 우수 인재를 국내외에서 스카우트하면 평가를 통해 직원의 인건비 및 체재비로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한 지 7년 이하 기업으로 연봉 8000만원 이상의 우수 인재 채용 계약을 맺은 4개사를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지원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창업카페를 통합하고 창업시설도 재배치한다. 부산창업카페 대연점과 송상현광장점, 사상역점 등 세 곳의 문을 닫고 통합해 4월 말까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내에 창업 핵심 거점을 조성한다. 창업 공간은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협업 네트워킹 업무를 맡는다.

시는 창업혁신 생태계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에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바이오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영도지구와 우암·용당지구는 해양과 선박 특화 창업 메카로 조성한다. 강서·하단지구는 최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창업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부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실질적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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