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피의자 신상 공개해라"…국민청원 '부글부글'

입력 2021-03-31 19:27   수정 2021-03-31 19:30



서울 노원구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20만 명을 넘었다.

3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 공개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20만명 넘게 참여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청원인은 "현재 이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자해를 시도해 치료 중이므로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며 "작정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확실한 사실이다. 가해자의 신상을 이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밝혔다.

피의자 A 씨는 이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범행 후 자해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전 혐의를 인정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병상에서 회복 중이라 영장이 집행되지 않았다.

경찰은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좀 더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 하에 입원 중이다. 조사는 이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A 씨와 피해자인 세 모녀 중 큰딸과의 관계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경찰도 조사에 나섰지만 상당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큰딸을 몇 달간 스토킹했다는 주장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나아가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범행 직후 피해자인 큰 딸에게 보낸 휴대전화 SNS 메시지 기록을 삭제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받아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낸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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