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이 와중에 1000만원 보육원 기부…"많이 못도와 죄송"

입력 2021-04-01 10:55   수정 2021-04-01 10:58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가족에게 30년 동안 100억원 상당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떼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박수홍이 최근 한 보육원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명선 전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 원장은 1일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아이들 태우고 다니는 차가 필요해서 지난달 박수홍에게 전화해 후원을 부탁했다. 박수홍이 '요즘 조금 힘든 일이 있다'며 후원자를 연결시켜줬다"며 "자기도 1000만원을 보내주면서 '더 많이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더라. 이런 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부탁만 해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앞서 애신원에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운행하던 차량 역시 10여년 전 박수홍의 도움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지난 2001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애신원을 방문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20년간 꾸준히 이곳을 방문하고 후원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겨울을 앞두고 애신원 건물 전체 석면제거 공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박수홍 친형의 횡령 논란은 지난달 26일 한 누리꾼의 폭로로 시작됐다. 누리꾼은 "그 악마들은 어차피 연예인은 아무 말도 못한다고 나타나지도 않고 훔친 돈으로 호화롭게 사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수홍의 조카로 추정되는 A씨는 "삼촌 돈을 한 푼도 안 받았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는 '조카 카톡 입수! 삼촌 돈 받은 적 없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 이진호는 한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A씨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해당 메시지에서 "삼촌 돈 하나도 안 받았다. 한 푼도 안 받았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메시지 출처에 대해 "제보자는 박수홍의 팬이었던 것 같다. 박수홍 형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온 뒤 호기심이 생겨 조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찾았다고 하더라. 오픈 채팅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지인들이 박수홍의 조카가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A씨가 박수홍 관련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자신이 SNS에 게시했던 호화로운 일상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명품 향수와 고가 화장품, 휴대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친구와 호캉스를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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