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세상] 배달의민족 10년…매출 '1조 클럽' 진입

입력 2021-04-05 09:01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자영업자가 배민을 통해 올린 거래액은 15조원을 넘어섰다.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2010년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을 개척한 지 10년 만의 성과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1조9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보다 94.4% 늘었다. 영업이익은 11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마케팅 경쟁과 프로모션 지출이 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냈지만 2019년에 비해 적자폭은 69.2%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배민의 고속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배민은 2010년 김봉진 의장이 자본금 3000만원으로 창업했다. 20대가 핵심 이용자였던 배민은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수요가 폭증하면서 사용자 연령대가 대폭 확장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3조원으로 추산된다. 2년 전인 2017년(15조원)과 비교하면 53%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올해 배달음식 시장은 쿠팡과 배민·요기요의 정면승부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음식 배달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은 배민 63.2%, 요기요 29%, 쿠팡이츠 6.3%다. 3위지만 쿠팡의 추격세가 매섭다.

올해부터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서는 우아한형제들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의 합병 선결 요건인 ‘요기요 매각’이라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김보라 한국경제신문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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