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코스피, 한달여 만에 3100 탈환

입력 2021-04-02 17:05   수정 2021-04-03 01:45

코스피지수가 2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31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2월 19일(3107.62) 이후 3100선을 넘지 못한 채 조정을 받아왔다.

코스피지수는 2일 0.82% 오른 3112.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5600억원, 기관투자가가 3700억원어치를 순매수할 때 개인투자자는 950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전날 시장을 반도체 기업들이 이끌었다면 이날은 자동차가 주인공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14만4932대의 차량을 팔았다. 코로나19가 극에 달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8% 증가했다. 현대차는 6.62% 오른 23만3500원, 기아차는 3.71% 상승한 8만6600원, 현대모비스는 3.90% 오른 3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전날 1.84% 오른 데 이어 이날 2.29% 상승해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기옥시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SK하이닉스가 급등했다. 이날은 미국 백악관이 오는 12일 삼성전자,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파운드리 등을 불러 반도체 품귀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발표와 미국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7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8% 오른 4019.87에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4000선 시대를 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76% 급등한 13,480.11에 장을 마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제조업 지표가 좋다는 건 반도체, 화학, 철강 산업에 주력하는 중간재를 만드는 회사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중간재 생산에 강점을 지닌 한국 시장에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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