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의 '중대 결심' 뭐길래…"이런저런 안이 있다"

입력 2021-04-03 16:11   수정 2021-04-03 16:3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3일 전날 언급한 '중대결심'에 대해 야권에서 혹시 박영선 후보의 사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데 대해 "사퇴해야 할 사람은 오세훈 후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영선 후보 사퇴설을 내뱉는 그 발상의 황당무계함과 후안무치함을 명확히 지적해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성준 의원은 "전략을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오세훈 후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캠프에서 논의하고 결정되면 실행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중대결심보다 먼저 선행돼야 할 건 오세훈 후보 입장 표명"이라며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이해충돌 의혹과 거짓말에 대해 솔직하게 사죄하고 자신의 공언처럼 사퇴하라는 요구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에 대해 이날 서울 종로구 유세에서 "('중대결심'에 대해 진성준 의원이) 저와 사전에 소통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나중에 물어보니 나름대로 이런저런 안을 가지고 있더라"라며 "이런저런 안에 관해선 아마 의원단 회의에서 논의해 알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결심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에는 "(진성준 의원에게) 직접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진성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오세훈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배준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이 정권은 '위선 쇼', '사과 쇼'가 흥행이 안 되니 '협박 쇼'까지 하고 있다"며 "이제 '민주 방송'은 그만 보고 싶은 게 국민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향해 "가해자 말고 피해자를 위해 투표해 달라"며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전직 시장의 성폭력에서 비롯되었음을 부각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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