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의 '마스터스 디너'는 된장 바른 생선

입력 2021-04-04 18:02   수정 2021-04-05 00:14

“샌드위치만큼이나 맛있을 거예요! (Almost as good as the sandwiches!)”

오는 9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더스틴 존슨(37·미국)이 ‘챔피언스 디너’ 메뉴를 공개했다. 스테이크와 된장을 이용한 생선이 메인에 오를 전망이다.

존슨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저녁 식사 메뉴가 적힌 초대장을 공개했다. 애피타이저로 소시지빵과 랍스터, 옥수수를 내놓은 뒤 첫 번째 코스 메뉴로 하우스 샐러드 또는 시저 샐러드를 선보인다. 여기에 매시드 포테이토와 봄철 샐러드를 곁들인다. 메인 코스는 필레미뇽 스테이크와 일본식 된장을 베이스로 만든 농어 요리다. 복숭아 코블러와 애플파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디저트로 식사는 마무리된다.

존슨의 선택에 대해 미국 언론과 선수들은 “골프 실력만큼이나 훌륭한 메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균형을 갖춘 메뉴”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마스터스에서는 전통적으로 전년도 우승자가 개막 전 만찬을 주최한다. 1952년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벤 호건이 처음 시작한 행사로, 전년도 챔피언이 만찬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대신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우승자들이 자신의 미식 취향을 공개하는 동시에 자국의 특별한 요리를 메뉴로 선보이는 기회이기도 하다.

마스터스 최다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46,미국)는 1998년엔 치즈버거, 2002년과 2003년에는 회와 스테이크, 2006년에는 멕시칸 음식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스테이크와 치킨, 파히타, 초밥 등 다양한 메뉴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아직까지 한국인 우승자가 나오지 않아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임성재(23)는 우승하면 갈비를, 최경주(51)는 청국장을 대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스터스는 9~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존슨은 지난해 11월 20언더파를 기록해 5타 차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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