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꼽은 美 경기회복 수혜주 10

입력 2021-04-05 17:29   수정 2021-04-06 00:37

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부활하고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3월 비농업 일자리는 91만6000개 늘어나 시장 예상치(64만~67만 개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올 들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실업률은 전월 6.2%에서 6%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달 초 나온 3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 60.8에서 64.7로 상승해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인 1억 명 이상이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으면서 경제 개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4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 계획 추진으로 회복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이런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경제가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강력한 경기 반등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을 선별했다. 이른바 ‘미국 내수 경기민감주 바스켓’으로 경기 순환주 중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미국 내수 경기민감주 바스켓’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식 10개는 △벅셔해서웨이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유니언퍼시픽 △모건스탠리 △UPS △블랙록 △찰스슈왑으로 금융사가 다수를 차지한다.

은행 등 금융사는 통상 경제 성장기에 좋은 성과를 거둔다. 금리가 상승하면 순이자 마진이 개선돼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경제 활동 증가와 높은 금리는 더 많은 금융 서비스와 더 큰 수수료 수입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들 기업은 골드만삭스의 ‘미국 MAP 점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미국 MAP 점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PMI, 산업생산, 소매판매, 무역수지, 실업률, 소비자신뢰지수, 주택 지표 등 25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점수가 높으면 경제 지표가 기대보다 좋다는 것을 나타낸다. 즉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는 경기 상승기에 수익률이 높다는 뜻이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주식전략가는 “이들 기업은 매출의 8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며 미국 MAP 점수에 대한 가중평균 베타(시장수익률)가 1.2에 달한다. S&P500 기업은 이 수치 평균이 각각 71%와 0.5”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올 들어 수익률에서 이미 시장 평균을 앞지르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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