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 앞둔 해성티피씨 "로봇용 감속기, 새 먹거리로 키울 것"

입력 2021-04-06 17:29   수정 2021-04-07 01:05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감속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해성티피씨의 이건복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1997년 설립된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다. 감속기는 기어를 통해 모터의 회전력을 낮춰 로봇이나 기계의 움직임 조절에 쓰이는 부품을 말한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산업용 감속기를 비롯해 승강기를 상하로 이동시켜주는 구동장치인 권상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국내 승강기용 권상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독자 기술을 통해 다른 제품 대비 높은 내구성과 효율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향후 기어가 없는 권상기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주력 사업인 승강기 사업부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로봇용 감속기 사업부문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A등급 평가를 받아 기술성장기업 특례 조건을 충족했다.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비용과 시설·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 연구개발 및 설비 분야 투자를 통해 30여 종의 신규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확대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로봇용 감속기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 가능 규모도 확장한다. 현재 연간 1만 대 수준인 생산 규모를 2026년까지 최대 10배 이상 늘리고 신규 모델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 대표는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글로벌 점유율도 최대 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 주, 희망공모가격은 9500~1만15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115억원을 조달한다. 6~7일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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