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수출하는 대원미디어…한달새 118% 껑충

입력 2021-04-06 17:30   수정 2021-04-07 01:08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대원미디어 주가가 한 달 새 두 배로 뛰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웹툰·웹소설 수출, 하반기 공개 예정인 특수촬영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원미디어는 6일 6.52% 오른 2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인 지난달 8일 주가(1만850원) 대비 118.4% 상승했다. 대원미디어는 1973년 ‘원프로덕션’으로 출발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은하철도 999’ ‘도라에몽’ 등 일본 애니메이션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사업 기반을 다졌다. 자회사 대원씨아이는 ‘소년챔프’로 만화 출판계 역사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

대원미디어 주가는 작년 4월 초 6000원대에서 줄기차게 치고 올라왔다. 2세 경영에 돌입한 뒤 웹툰, 웹소설, 특수촬영물 드라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것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수입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하던 기업이 일본에 웹툰을 수출하는 회사로 변신한 것도 주가 상승의 재료였다.

이날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는 ‘카카오재팬의 만화앱 픽코마가 올해 1분기 세계 비(非)게임 앱 중 매출 증가율 3위를 기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원미디어의 자회사 스토리작은 2월 카카오재팬과 합작법인(JV) 셰르파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창작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대원미디어의 전체 매출 내 온라인 사업 비중은 2017년 25%에서 지난해 45%로 상승했다”며 “올해는 55%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지난달 유튜브에 공개한 ‘용갑합체 아머드 사우루스’ 티저 영상이 급등세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아머드 사우루스는 대원미디어가 70억원을 투자해 만든 어린이용 특수촬영물이다. 완구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꼽히는 공룡과 로봇이 더해진 설정이라 연관 상품 매출 기대도 높다. 영상 공개 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주가는 22.57% 치솟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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