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구로차량기지에 IT산단 조성, 스마트도시로"

입력 2021-04-07 17:07   수정 2021-04-08 00:57

“구로구는 전통 제조업의 대명사에서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의 스마트도시로 탈바꿈할 겁니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65·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로구는 체질 개선과 근본적 변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구로공단은 구로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넘어서야 할 벽”이라며 “온고지신의 자세로 역사를 보존하면서 IT 산업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이 그리는 구로구 혁신의 중심에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구로구의 숙원 사업으로 이 구청장이 2010년 민선 5기 구로구청장으로 당선될 때부터 공약으로 내건 사업이다.

최근 경기 광명·시흥이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지정되면서 신도시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이 포함돼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추진을 위해 광명시를 포함한 인근 지방자치단체, 국토교통부 등과 활발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이 사업을 완수할 적기”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차량기지가 자리를 옮기면 해당 부지를 IT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G밸리’로 불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그는 “기지가 떠난 자리를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IT 산업단지로 조성하면 도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구로구는 2030년을 목표로 천지개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구로구 전체를 IT 기반 스마트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밑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도시’라는 단어 자체가 생경하던 2014년부터 구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설을 설치해왔다. 2017년에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도시 전담 조직을 꾸리기도 했다. 그는 “스마트도시 분야만큼은 구로구가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며 “앞으로 교통과 안전, 복지 등 생활 전 분야에 스마트산업 기술을 접목해 구민들이 더욱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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