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김태현, 프로파일러 2차 면담 내일로 연기

입력 2021-04-07 18:19   수정 2021-04-07 18:21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사진·25)이 7일 네 번째 경찰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프로파일러를 투입했지만 직접 대면 조사는 하루 미뤄졌다.

김태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태현을 불러 오후 5시께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오전 11시께 노원서에 모습을 드러낸 김태원은 오른쪽 목에 자해 상처를 덮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김태현의 계획범죄 정황과 피해자인 큰 딸과의 관계, 스토킹 과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프로파일러들이 투입됐지만 김태현에 대한 직접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프로파일러들은 조사과정에도 동석하지 않았고, 조사 방향에 대한 조언, 코칭을 하는 형태로 조사에 참여했다. 김태현에 대한 직접 면담은 오는 8일 따로 진행될 예정이다.

8일 진행되는 2차 면담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프로파일러 4명이 투입되고, 면담 내용을 종합해 사이코패스 성향 분석과 함께 김태현의 정신감정을 진행할 수도 있다.

경찰은 이날까지 김태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9일 검찰에 구속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김태현은 검찰 송치 시 포토라인에 서 얼굴을 공개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 의사 등을 토대로 결정할 예정이라 실제 얼굴이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김태현은 앞서 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잇따라 흉기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 모녀는 같은 달 25일 오후 9시8분께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김태현도 같은 날 자해한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김태현은 지난 2일 퇴원했고, 4일 살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태현은 범행 당일 택배기사로 가장해 세 모녀 집에 들어간 뒤 혼자 있떤 둘째 딸을 살해하고, 이후 귀가한 어머니와 큰 딸을 잇따라 살해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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