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9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돌이켜 보며 "처음부터 단일화의 판을 만들고, 판을 키우고, 끝까지 판을 지키고 완성 시킨 사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거짓과 기만으로 점철된 한국 정치판에서 안 대표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는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대중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안철수의 진심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반대세력과 음해세력에 의해 조작·왜곡됐던 안 대표의 진면목을 봤고 그의 진심에 대해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은 소중한 성과"라며 "양극단의 진영정치에 매몰됐던 한국 정치에서 중도실용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도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재평가와 중도실용의 중요성이 단순히 선거 백서의 한 단락으로 기록되고 끝나서는 안 된다. 두 소중한 성과를 야권의 정치자산과 덕목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는 낡은 정치판을 진심이 흐르는 가치정치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야권이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득권·수구·꼴통·부패의 이미지를 털어내야 한다. 약속·신뢰·정의·공정·상식·원칙·통합·법치의 이미지를 야권이 획득해야 한다"며 "그래야 현 집권 세력의 위선과 가짜 개혁의 탈을 벗겨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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