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SKIET, 中 창저우 2공장도 가동

입력 2021-04-13 17:31   수정 2021-04-14 01:42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증설한 2차전지(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가동한다. 이로써 SKIET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연간 약 50만 대의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SKIET는 창저우 2공장(사진)이 분리막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연 3억4000만㎡ 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한 창저우 2공장은 이번에 설비 절반을 우선 가동한다. 나머지 절반의 설비는 내년 1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창저우 공장은 SKIET의 첫 해외 생산 기지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8년 6월 연 생산량 3억4000만㎡ 규모의 창저우 1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1공장은 작년 11월 완공돼 현재 100% 가동되고 있다. 이번에 2공장까지 부분 가동하면서 SKIET의 중국 내 생산능력은 연 5억1000만㎡로 늘어났다. 고용량 전기차 약 50만 대에 들어가는 분량이다.

SKIET는 최근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이번 창저우 2공장은 이미 올해 생산할 전체 물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끝냈다.

SKIET는 국내에선 충북 청주, 증평 등에 연 생산량 5억2000만㎡ 규모의 분리막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선 중국에 이어 폴란드에도 공장을 짓고 있다. 폴란드 실롱스크 지역에 올 3분기 연 생산량 3억4000만㎡ 규모의 1공장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4개 공장을 완공한다. 폴란드 공장까지 모두 돌아가면 SKIET는 2024년 27억3000만㎡ 규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미세한 기공을 통해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SKIET는 균일한 기공을 만들어내기 위해 유기용매를 재료로 습식 분리막을 생산한다. 기술과 품질 면에서 최고급 제품을 뜻하는 ‘톱티어(top tier)’로 분류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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