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_시니어의 취창업 세계] 재도약 꿈꾸는 중장년층을 위한 취·창업 프로그램

입력 2021-04-14 10:53   수정 2021-04-16 10:50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퇴직 예정이거나 이미 퇴직한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정부에서도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고 민·관이 협력한 일자리 창출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장년층의 재도약에 도움이 될 취·창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기업들과 함께 일자리 지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대자동차,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기업·기관과 손잡고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공공·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적 창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LH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 ‘JUMP-UP 5060’ 사업은 도시를 되살릴 창업아이템을 가진 신중년 창업가를 발굴해 실제 창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 및 실습을 진행하고 사업화를 지원한다. 현대차와 함께 사회적 경제와 스타트업 영역에 취업을 돕는 ‘굿잡5060’ 사업은 저임금 단기 일자리가 아닌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한다. 굿잡5060은 2018년 7월 출범해 지난해 9월까지 신중년 2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취업률 64.7%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중도 퇴사자를 제외한 218명이 새로운 조직에 안착해 고용유지율은 81.3% 달했다. 특히 양질의 기술과 직업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지식과 기술 습득을 돕고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굿잡 5060은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신중년 1000명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500명의 재취업을 성공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중장년 행복캠퍼스로 종합 지원 대책 마련
경기도는 5060 중장년 세대를 위해 교육부터 일자리, 복지까지 챙기는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일자리가 연계된 전문 직업교육과 자아실현형 일반 소양교육,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평생학습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교육과 취·창업 인프라를 갖춘 남북부 권역 2개 대학을 선정해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로 지정했다. 강남대(남부)와 대진대(북부)는 중장년 전용공간 제공을 통한 상담, 소통·휴식, 커뮤니티 활동 등 중장년 활동은 물론 재사회화 교육, 취·창업 관련 전문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군에 5060 신중년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경기도 생활기술학교 운영을 통해 신중년 1400여 명에게 소양, 기술 등 40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서비스 ‘지식(GSEEK)’에도 노후준비, 은퇴설계, 건강관리 등 100개 과정을 마련했다. 또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중장년 일자리센터를 통해 맞춤형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소득 중심의 일자리도 제공한다. 아울러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모바일앱을 활용해 영양·운동·건강을 관리해 주는 ‘중장년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와 중장년 1인 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사회적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중장년 수다살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 희망리턴패키지로 재창업 돕는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영업 여건 악화 등으로 인한 폐업(예정) 소상공인의 사업 정리부터 취업·재창업 교육까지 지원한다. 정부는 경영에 애로가 있는 소상공인들의 업종전환과 비용 경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취업 또는 재창업 의사가 있는 폐업 예정이거나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으로 사업 운영기간이 60일 이상인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경영지도사, 세무사·회계사·공인중개사로부터 점포 철거, 사업 정리, 재기 교육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지원금도 수령할 수 있다. 아울러 폐업 시 절세·신고사항, 자산·시설 처분 방법 등에 대한 일반·세무·부동산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 등 환경 변화에 맞춰 소상공인의 온라인·배달 판매, 밀키트 제조와 같은 사업방식 개선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상품 개선, 온라인 판로 등을 지원하는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과 음식점업에 재도전하는 소상공인의 설비·임차료 등 초기 투자 비용 경감, 메뉴·브랜드 개발 시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는 ‘민간 공유주방 인큐베이팅’ 사업을 운영한다.

특허청, 시니어 특허기반 기술창업 지원
특허청은 중소벤처기업부,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함께 시니어의 숙련된 전문성을 기술창업으로 연결하는 ‘시니어 특허기반 기술창업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총 20팀의 시니어 창업팀을 선발해 기술창업에 반드시 필요한 지식재산 포트폴리오 강화(기술검증, 목업) 등 특허사업화패키지를 전문수행기관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 40세 이상 시니어 계층의 고경력·기술 전문성을 신산업 분야 기술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사업과 민간창업기관과 협업을 통해 특허사업화패키지 외에 다양한 창업지원을 확대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 협업형 과제는 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추천기업을 대상으로 시니어 창업팀 10팀을 선발해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이 최대 4000만원 규모의 특허사업화 패키지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가 창업교육, 사무·입주공간, 시제품 제작 등 후속지원을 통해 최대 5000만원 규모의 창업지원을 제공한다. 그 외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협업기관 추천과 일반공모를 통해 시니어 창업팀 10팀을 선발하는 민간협업형 과제는 특허사업화패키지 외에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투자유치 검토(최대 3억원), 디캠프 및 프론트원 입주 등 협업기관의 특화된 창업투자 프로그램이 연계·제공되며 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입주공간 가점이 부여된다.

노사발전재단, 재도약 돕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노사 상생·협력 사업을 하는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광역단위 13개 지역(업종)센터를 운영하며 기업과 중장년을 위한 근로 단계별 맞춤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장년을 위한 생애경력설계서비스부터 퇴직 예정인 중장년을 위한 전직스쿨프로그램, 구직자 재취업 지원을 위한 재도약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기업서비스를 통한 기업 네트워크 지원, 맞춤형 인재 추천 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만 40세 이상 금융권 퇴직(예정)자를 위한 재취업 프로그램인 금융특화센터 전직지원서비스도 운영한다. 재직근로자는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과 개인별 컨설팅(찾아가는 상담데이)을, 퇴직자에게는 생애경력설계프로그램과 금융특화교육, 개인별 컨설팅 등으로 근로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재취업 등을 지원하는 ‘신중년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년에 진입하는 일정 시점에 본인의 생애경력을 점검하고 인생 후반부에 대한 계획 수립과 경력관리, 능력 개발 등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온라인 교육과정은 기초, 심화, 선택의 3개 과정 12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zinysoul@hankyung.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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