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서영 '힘죠' 썼다 댓글 테러…무슨 뜻이길래

입력 2021-04-15 09:52   수정 2021-04-15 11:44


공서영 아나운서가 남성 혐오 사이트 메갈리아(이하 메갈)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썼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서영은 최근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사진과 함께 '힘죠'라고 쓴 글을 게재했다. '힘죠'는 '힘줘'를 변형한 말로 메갈리아에서 자주 쓰이며 동성애자 비하, 남성 혐오 단어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공서영은 15일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잘 알지도 못하며 그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메갈'이란 단어는 들어봤지만 어떤 사이트를 지칭한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라며 "'메갈'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공서영은 '힘내다', '힘주다'의 의미를 공유하며 "이렇게 알고 쓴 표현이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꼈다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또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는 것만큼 앞으로는 사용하는 단어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공개된 '맛있는 녀석들' 유튜브 채널, 7월 방영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 5'에서도 '힘죠'라는 자막이 게재돼 많은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하 공서영 글 전문
저는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며 그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메갈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그것이 어떤 사이트를 지칭한다는 것도 사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메갈이라는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저는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합니다.

힘내다:어떤 일이 잘 마무리되거나 어떤 상황이 더 나아질수 있도록 더욱 마음과 힘을 다하다.
힘주다: 힘을 한 곳으로 몰다.

제가 이렇게 알고 골라 쓴 표현이 이미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는 것만큼 앞으로는 사용하는 단어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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