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美에 4000억원 규모 보톡스 기술수출

입력 2021-04-15 17:23   수정 2021-04-16 01:56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제조한 보톨리눔 톡신 제품이 미국시장을 뚫었다. 2016년 자체 개발에 성공한 지 5년여 만에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에 이어 세계 최대 보톨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 입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휴온스는 미국 바이오업체 아쿠아빗홀딩스와 자체 개발한 보톨리눔 톡신 제재인 ‘휴톡스’(국내 판매명 리즈톡스·사진)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판매실적 등과 연계된 로열티 및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10년간 4000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아쿠아빗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등에 특화된 마이크로 인젝터 ‘아쿠아골드’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로, 앞으로 휴톡스에 대한 미국 임상 및 허가, 마케팅·영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휴온스는 국내에서 생산한 휴톡스 완제품을 아쿠아빗에 공급한다. 휴온스 관계자는 “아쿠아빗은 미국 등 세계 의료진 2만여 명에 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휴톡스의 미국시장 안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가 목표로 삼은 휴톡스의 미국시장 진출 시점은 2024년이다. 미국 임상은 연내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해 2023년까지 끝마칠 계획이다. 미국에 판매할 브랜드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에스테틱소사이어티 등에 따르면 2019년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32억달러로 추정됐다. 세계시장은 연평균 7~9% 늘어나 2026년에는 8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톡스는 카자흐스탄 이라크 볼리비아 등지에서 허가를 받았고, 러시아 브라질 페루에서는 품목허가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에서는 조만간 임상 3상시험에 들어간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달 초 휴온스글로벌에서 보툴리눔 톡신 등 바이오사업 부문을 떼어내 세운 회사다. 휴톡스 등 보툴리눔 톡신 임상 개발,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 등을 담당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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