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친환경 속도'…재생에너지로만 배터리 만든다

입력 2021-04-16 17:42   수정 2021-04-17 01:12

LG에너지솔루션이 2차전지(배터리) 기업 중 처음으로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약속인 ‘RE(Renewable Electricity)100’과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캠페인 ‘EV(Electric Vehicle )100’에 동시 가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RE100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전기를 100%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국제적 캠페인이다. 비영리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함께 2014년 시작했다. 연간 100GWh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가입 대상이다. 구글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선도기업이 주로 가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0번째 기업으로 등록됐다. RE100위원회는 이를 기념해 영국에서 ‘300 모먼트’라는 행사도 열었다. RE100에 가입하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해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보다 20년 앞당겨 2030년까지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해외 공장은 이미 상당수 RE100을 달성했다. 폴란드와 미국 공장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되고 있다. 국내에 있는 오창 공장과 중국 공장, 새로 지을 공장은 2030년까지 요건을 충족하도록 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RE100과 함께 EV100에 가입했다. RE100 주관기관 더클라이밋그룹이 EV100 캠페인도 함께 벌이고 있다. 2030년까지 기업 소유, 혹은 임대 차량 가운데 3.5t 이하는 100%, 3.5~7.5t 차량은 50%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바꾸기로 했다. EV100에는 HP DHL 이케아 등 96개 글로벌 기업이 가입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만큼 환경 이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E100과 EV100에 가입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은 “탄소중립 달성에 배터리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배터리를 생산할 때도 탄소 배출 절감의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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