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모빌리티 총괄 'TaaS본부' 신설

입력 2021-04-16 17:43   수정 2021-04-17 01:10

현대자동차·기아가 모빌리티 사업을 총괄하는 ‘TaaS본부’를 신설하고,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53·사진)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과감한 혁신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략 수립부터 기획, 개발, 운영까지 전담하는 TaaS본부를 신설한다고 16일 발표했다. TaaS는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이동수단(Transportation-as-a-Service)’의 줄임말이다. 미래 모빌리티는 제조가 아니라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용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각 본부에 흩어져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조직들이 TaaS본부로 통합된다”며 “전담 조직 신설을 계기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TaaS본부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도 맡는다.

TaaS본부를 총괄하는 송 사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꼽힌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고, 2008년부터 네이버에서 근무했다. 인공지능 스피커와 번역 프로그램 파파고 개발에도 기여했다. 이후 기술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대표를 맡아 국내 최대 규모 개발자 대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송 사장은 2019년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을 창업해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포티투닷은 현대차와 기아, SK텔레콤, LG전자, CJ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투자도 유치했다. 송 사장이 네이버를 퇴사할 당시 현대차에 입사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송 사장은 “현대차·기아는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라며 “다른 기업과 협력해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궁극적인 경쟁력 확보 및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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