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쓸어담은 동화기업, 2주 만에 46% 뛰었다 [분석+]

입력 2021-04-16 09:57   수정 2021-04-16 10:08


동화기업의 주가가 2주 만에 46% 뛰었다. 2차전지 소재 관련 업체로 변신을 꾀하면서 기관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전날 5.27% 상승한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 주가는 지난달 말과 비교해 46.28%나 급등했다. 기관들이 매수를 주도한 결과다.

이달 들어 기관들은 동화기업 주식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사들인 규모만 총 247억원이다. 같은 기간 기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58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들이 동화기업에 러브콜을 보낸 이유는 2차 전지 관련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목재 가공업체인 동화기업은 2019년 파낙스이텍을 인수하며 전해액 사업에 뛰어들었다. 전해액은 2차전지 핵심소재다. 파낙스이텍은 동화기업 자회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로 바뀌었으며, 삼성SDI 배터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추가로 SK이노베이션을 대상 전해액 공급도 진행된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헝가리공장(2만톤)이 올해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미국 배터리 공장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공장으로부터 SK이노베이션에 배터리 전해액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며, 추가적인 증설도 열려있는 상황으로 추가적인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전해액의 주 원료인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우려되지만, 3분기부터는 삼성SDI Gen5 양산이 시작되면서 의미있는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더 나아가 기존 고객(삼성SDI, SK이노베이션) 외 신규 고객 확보도 예상된다"며 "당장 2차전지 실적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2022~2023년 실적을 결정지을 중요한 밑거름이 다져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1분기 깜짝실적도 점쳐진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동화기업의 영업이익이 246억원으로 시장예상치(181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본업인 목재 판매가격과 출하량이 모두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올해 9월 베트남 북부 지역의 MDF(중밀도섬유판), 마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 동화기업의 본업인 보드(MDF) 사업은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확대 및 가구 수요 증가와 판매가격 회복으로 전년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는 동화기업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흥국증권은 동화기업의 목표가를 8만원으로 높였고, 메리츠증권은 10만원까지 제시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목재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087억원, 내년엔 1215억원으로 예상되며, 현재 시가총액(1조2000억원)엔 전해액 사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전해액 성장 잠재력은 더 커지고 있으며, 전해액 가치를 1조5000억원으로 반영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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