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 NFT 60억원에 팔려

입력 2021-04-18 11:31   수정 2021-04-18 11:47


미국 정부의 도청·사찰 의혹을 폭로한 뒤 러시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전 국가안보국(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NFT(대체 불가능 토큰) 작품이 540만달러(약 60억3000만원)에 팔렸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의 일종으로, NFT가 적용된 디지털 파일은 각각의 고유값을 지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게 특징이다.

스노든의 NFT는 그가 폭로한 대규모 미 정부의 감시 프로그램이 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한 미 항소법원 판결문 위에 자신의 얼굴을 겹쳐 놓은 이미지다. 작품명은 '스테이 프리(Stay Free)'다.

이번 NFT에 대한 수익은 스노든이 사장으로 있는 언론자유재단(the Freedom of the Press Foundation)에 돌아갈 예정이다. 언론자유재단의 이사회에는 배우 존 쿠삭, 내부고발자 대니얼 엘스버그, 저널리스트 글렌 그린왈드 등이 포함돼 있다.

스노든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경매는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고 대중에게 봉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스노든은 NSA 극비 정보를 2013년 그린왈드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로라 포이트라스 등에게 전달했다. 스노든의 정보를 바탕으로 영국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게재된 기사들은 공공 서비스 부문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스노든이 폭로 문서를 넘긴 지 7년 만인 지난해 미국 항소법원은 미국인들의 전화 기록에 대한 정부의 대량 감시는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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