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펠로톤, 인명사고로 '곤욕'

입력 2021-04-19 17:13   수정 2021-09-30 11:00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홈 트레이닝 장비업체 펠로톤이 고객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곤욕을 치르게 됐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전날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고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사진)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해 있던 승객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이 차량의 운전석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자 2명은 각각 앞쪽 동승자석과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이에 해당 차량이 운전자 없이 테슬라의 차량 주행 보조기술인 ‘오토파일럿’을 켜고 달리다가 참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NBC는 “운전석에 아무도 앉지 않은 영상이 테슬라 팬들 사이에서 버젓이 공유돼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나 ‘완전 자율주행’ 같은 용어를 사용해 마치 운전자 없이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것처럼 운전자들을 오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을 둘러싼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미 관련 조사에 나섰다.

펠로톤은 자사가 판매 중인 러닝머신에 아동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펠로톤의 러닝머신과 관련된 사고가 39건 접수됐다”며 “아동과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이 기구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4295달러(약 480만원)에 판매되는 러닝머신 모델 ‘트레드+’다. CNBC는 가정용 운동기구에 온라인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 중인 펠로톤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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