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충전 한번에…창원 '수소 자족도시' 속도

입력 2021-04-19 17:48   수정 2021-04-20 00:35

경상남도 창원시가 수소 자급자족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 수소트램 등 수소 생태계를 모두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와 창원시는 19일 코하이젠 본사 현판식과 K-수소트램 콘셉트카 공개, 수소생산기지 1호 준공식 등 수소 관련 행사 세 건을 잇따라 개최했다. 코하이젠 현판식은 본사가 있는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에너지센터(팔용동)에서 열렸다.

코하이젠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 특수목적법인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현대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E1, SK가스 등 에너지기업이 출자했다. 코하이젠은 올해 10개의 기체 방식 상용차 수소 충전소를 비롯해 2023년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는 ‘K-수소트램 콘셉트카 공개행사’가 열렸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수소트램 콘셉트카는 ‘도시를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쏘용 수소연료전지 모듈, 수소버스용 고압 수소탱크, 철도용 리튬이온 추진용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창원시는 2030년 지역 도시철도 노선에 수소트램을 도입해 지역 교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같은 날 창원시 성주동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에서는 ‘수소생산기지 1호 준공식’이 진행됐다. 창원 수소생산기지는 2019년 5월 산업부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속도를 냈고, 이번에 국내 최초로 국산화 수소생산기지를 준공하게 됐다. 이곳에서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하루 1t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앞으로 창원시는 성주충전소 구축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수소 생산 및 공급이 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온사이트(On-site) 수소충전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당장 6월부터 수소버스용 대용량 국산 충전설비가 운영되면 창원은 국내 기술로 수소생산 및 대용량 충전을 구현하는 수소도시로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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