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생산라인 증설 검토

입력 2021-04-21 16:01   수정 2021-04-21 16:11


삼성전자가 차세대 제품인 마이크로 LED TV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에서 "이미 가장 화면이 큰 146인치 마이크로 LED 라인은 풀가동 중"이라며 "하반기 중 70인치와 80인치 제품까지 출시되면 생산라인을 증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단위 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자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산안광전에서 LED 칩을 납품받아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TV 사업장에서 마이크로 LED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이에 더해 마이크로 LED의 수율을 높이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높은 가격대를 낮춰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공중에서 LED 칩을 뿌리는 기술 등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3년 안에 소비자들이 구매할만한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겠다는 목표로 수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판매 중인 110인치 제품의 경우 대당 가격이 1억7000만원에 이른다.

QD(퀀텀닷) OLED TV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 사장은 "최근 QD OLED 패널 샘플을 받아봤다"며 "사업부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QD OLED 시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장은 지난 12일 반도체 품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대만 출장을 다녀왔다. 타이베이에서 현지 반도체 업체인 미디어텍, 노바텍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금은 생산에 차질이 없지만 올해말 또는 내년 초 상황을 염두하고 다녀왔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반도체가 부족해 TV를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 편 일각에서 제기된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도입설에 대해서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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