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계 아날로그로 대체"…반도체 부족에 고육지책 택한 푸조

입력 2021-04-21 22:01   수정 2021-05-21 00:03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가 준중형 해치백 모델 '푸조 308'(사진)의 디지털 속도계를 구식 아날로그 장치로 대체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생산 차질로 이어지자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이 50대 50의 비율로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그룹 아래에 크라이슬러와 시트로엥, 지프 등 다양한 브랜드를 두고 있다.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자동차 생산 차질을 민첩하게 줄일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포드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업체와 마찬가지로 푸조 또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이미 프랑스 소쇼 공장에서 푸조 308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스텔란티스는 다음 달 말부터 생산되는 푸조 308에는 구식 아날로그 속도계가 장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푸조 3008 등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의 디지털 대시보드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생산 중인 푸조 308은 올 가을 단종할 예정이다. 푸조 308의 차세대 모델은 프랑스 뮐루즈 공장에서 디지털 속도계를 장착해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푸조 308의 세계 판매량은 약 9만8000대였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49만9500대)의 19.6%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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