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계 아날로그로 대체"…반도체 부족에 고육지책 택한 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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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21 22:01   수정 2021-04-21 22:13

"속도계 아날로그로 대체"…반도체 부족에 고육지책 택한 푸조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가 준중형 해치백 모델 '푸조 308'(사진)의 디지털 속도계를 구식 아날로그 장치로 대체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생산 차질로 이어지자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이 50대 50의 비율로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그룹 아래에 크라이슬러와 시트로엥, 지프 등 다양한 브랜드를 두고 있다.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자동차 생산 차질을 민첩하게 줄일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포드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업체와 마찬가지로 푸조 또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이미 프랑스 소쇼 공장에서 푸조 308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스텔란티스는 다음 달 말부터 생산되는 푸조 308에는 구식 아날로그 속도계가 장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푸조 3008 등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의 디지털 대시보드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생산 중인 푸조 308은 올 가을 단종할 예정이다. 푸조 308의 차세대 모델은 프랑스 뮐루즈 공장에서 디지털 속도계를 장착해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푸조 308의 세계 판매량은 약 9만8000대였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49만9500대)의 19.6%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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