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스턴투자운용·키움증권, 프랑스 물류센터 매입 추진[마켓인사이트]

입력 2021-04-21 09:12   수정 2021-04-21 14:03

≪이 기사는 04월20일(11: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과 키움증권이 유럽 물류센터 매입에 나섰다. 올 하반기 글로벌 부동산 확보 경쟁이 벌어지기 전 우량 부동산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0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과 키움증권이 지난 주말 부동산 자산실사를 위해 유럽으로 직원을 파견했다. 프랑스 도심에 지어지는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6곳을 선별해 준공시점에 맞춰 투자할 계획이다. '라스트마일'은 소비자 가까이 물류센터를 두고 초고속으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에는 '로켓배송' 새벽배송' 등 이미 익숙한 시스템이지만, 유럽에서는 이제 시작 단계이다.

총 투자규모는 2500억원 정도다. 이중 1500억원은 대출을 통해 조달하고, 1000억원은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예상 자본환원율(Cap Rate)은 4%대지만, 해외 대출금리(1% 초중반)가 국내(2%대)보다 낮고, 환 프리미엄이 붙어 7%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장기 임차인도 이미 확보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유명 이커머스 기업과 3자물류(3PL)업체 등과 장기로 임대차 계약이 이미 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해당 자산을 담을 부동산펀드를 설립하면 키움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현지 개발회사들이 건설 중인 라스트마일 물류센터에 대한 선매입 기회를 탐색해왔다. 키움증권은 올 초 네덜란드 소재 물류센터도 매입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투자수익률이 3%대로 떨어진 국내 부동산 대신 글로벌 우량 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백신이 보급되고 있어 안정될 올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우량 자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시작된 이후 실사 등 어려움으로 실제 부동산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투자를 기다리는 투자자금(Dry powder)은 블라인드 펀드에서 사상 최고치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하반기에는 이런 자금이 우량 부동산으로 급격하게 쏠리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및 판교 일대의 오피스빌딩은 사상 최고 매각가격을 연일 갱신하며 캡 레이트가 대출금리와 비슷한 3%대로 떨어졌다. 경기도권역 물류센터 캡레이트도 8~10%대에서 4% 대로 하락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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