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오늘(22일) 신곡 'Angel'로 컴백…직접 전하는 일문일답

입력 2021-04-22 08:17   수정 2021-04-22 08:19

솔비 (사진=엠에이피크루)


솔비가 'Angel'을 발표하며 소감을 직접 이야기했다.

솔비의 신곡 'Angel'이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지난 2019년 11월 '눈물이 빗물 되어' 이후 1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Angel'은 마마무·원어스 등 유명 가수들의 음원을 프로듀싱한 국내 대표 프로듀서 코스믹 사운드와 코스믹 걸이 참여했으며, 세련된 뉴트로 비트와 퓨처 디스코 사운드가 돋보이는 신스 웨이브 장르의 곡이다. 여기에 솔비의 진한 보이스와 감성이 어우러져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이 담긴 곡이다. VOID와 함께 협업한 'Angel'의 리믹스 버전도 수록해 솔비의 한층 성숙하고 진해진 감성과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도 기대를 모은다.

'Angel'의 가사도 인상적이다. 모든 순간에 있어 착한 천사처럼 보이고 타인이 좋아하는 모습에 자신을 맞추다가 진짜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잃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표현했다. '착한 짓만 해야 했던 Angel, 가둬 버린 채' '모두에게 다 사랑받기엔 나 어렵다는 걸 앞에선 모른척 해. 뒤에선 아닌 척. 적당히 믿어주면 될걸' 등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아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전하는 솔비의 위로 메시지다. 가사에는 모두의 사랑을 받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소신을 지키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던 솔비의 진심이 담겨있다.

이번 신곡은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음원 시스템 최초의 실험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솔비는 지난달 18일 서울옥션 'e-bid' 온라인 특별 경매를 통해 'Just a Cake-Angel'을 출품하고, 그 미술품 안에 음악 작품인 'Angel'을 삽입해 낙찰자에게 음원 동의를 구하는 실험을 시도했다. 낙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만 듣기에 아까워 공개를 결정했다"라고 전해 신곡 'Angel'이 주목을 받았다. 솔비는 경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며 미술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고 실천해나가는 의미 있는 행보로 선한 영향력도 전파했다. 이처럼 'Angel'은 미술 작품으로 시작한 'Just a Cake' 시리즈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솔비는 한 명의 낙찰자의 소장 곡으로 남을 뻔했던 'Angel'을 공개에 앞서 소속사 엠에이피크루를 통해 직접 일문일답을 전했다.

한편 솔비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Angel'을 발매한다.

이하 솔비와의 일문일답.

Q. 신곡 'Angel'이 대중에게 공개가 안 될 수 있었다. 발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저는 사실 50대 50이었다. 그래서 따로 뮤직비디오도 준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낙찰자 한 분에게만 소장된다고 하더라도 그 또한 감사하고 대중음악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음에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음원은 여러 사람과의 협업과 시간을 들여 만드는 하나의 음악 작품이다. 미술 또한 작가의 삶의 가치가 담겨 있는 귀한 작품이다. 예술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잃고 시스템에 익숙해진 지금의 문화 초상을 내 작업에 끌어들여 실험해보고 싶었다. 또한 무형(無形)과 유형(有形)을 소장하는 형태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화두라고 생각했다.

친근한 대중음악이 미술 작품처럼 한 명의 소장자에게 한정됐을 때 음악의 귀중함을 느낄 수 있을지, 아니면 대중들과 함께 소유할 때 그 가치가 더 귀해지는지 그 메타포를 이 실험을 통해 질문해보고 싶었다.

Q. 미술 작품에 음악을 넣는 형식은 어떤 발상에서 시작된 건가.

미술은 유형으로 한 명의 소장자가 있기에 고유한 가치가 있고, 음악은 무형이기에 그 가치는 무한대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수는 점점 무대를 잃고 있고, 음악을 유형으로 보여줄 방법이 변주하고 있다. 가상 시대 속에서 오리지널의 가치가 더 귀해지듯 대중음악의 무형적 가치가 유형적 가치로 증명되면 그 폭발력은 더 치솟을 거로 생각해 이 실험을 시작했다.

Q. '퓨처 디스코'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슬픈 발라드의 '눈물이 빗물 되어'부터 딥 하우스 장르의 'Class up', 신스팝 장르의 '첫사랑', 일렉트로닉 장르의 'Viole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발표하다 보니 실험적인 사운드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미국의 팝 장르보다 유럽 음악 쪽으로 취향이 바뀌었고, 좀 더 몽환적이고 개성 강한 사운드 음악들에 관심이 생겼다. 보컬에 힘을 빼고, 발음을 약하게 하고, 중저음의 허스키한 톤을 연구하게 됐다. 그래서 최근엔 통통 튀기보다 나이에 맞게 깊이를 갖고 감정을 누르고 차분하게 교감할 수 있는 창법을 소화하고 있다.

'퓨처 디스코'라는 장르는 말 그대로 미래와 과거가 모두 존재하는 음악이다. '미래적인 사운드와 아날로그가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했다. 난 항상 그 이질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 같다. 가장 이질적이고 불협할 때 나오는 그 독특한 세계를 좋아한다.

Q. 이번에 유명 프로듀서 코스믹 사운드·코스믹 걸과 함께 작업했다. 어떻게 인연이 시작됐나.

코스믹 사운드의 작곡가 코스믹 걸은 걸그룹 출신 경력을 갖고 있다. 후배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SNS로 코스믹 걸이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선배님 저 코스믹 걸인데 선배님이 쓴 책 읽고 많은 용기를 얻었어요'라고. 그러다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신곡을 준비하던 중 코스믹 걸에게 내가 쓴 가사를 주며 곡을 의뢰했다. 그랬더니 '언니만을 위한 곡을 만들고 싶다'며 'Angel'을 만들어서 보내왔다. 'Angel'을 듣자마자 좋았는데 '이건 젊은 친구에게 어울릴 것 같다'고 했지만, 코스믹 걸은 '이 곡은 언니 아니면 아무에게도 줄 수 없어요!'라고 말해 용기를 내서 불러봤다. 부르고 나니 정말 찰떡이더라. (웃음)

Q. 'Angle'의 리스닝 포인트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선 가사를 자신에게 대입하면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타인에게 보이는 삶을 위해 진짜 나를 숨기고 살고 있지 않나. 천사는 모든 것을 양보하고 착하게만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Angel'의 가사처럼 가끔은 자신을 위해 때론 이기적이고 자유로워도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니까.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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