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가 공장 증설을 통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다음달 말 센테리움개발 등으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48억912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공장과 사무실 증설을 위해 이번 유형자산 양수를 결정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에 따른 연구개발과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공정상 회로 패턴이 적층되는 과정에서 하부 패턴과 상부 패턴 간 정렬 상태를 정밀하게 계측하는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미세화 공정이 심화하면서 요구되는 기술력이 높아져 소수의 업체만이 관련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장비 개발을 통해 전문성 제고와 함께 제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전년 대비 34.8% 감소한 175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구조와 재무구조를 확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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