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신차 효과 '깜짝실적'…영업익 92% 증가

입력 2021-04-22 15:13   수정 2021-04-22 15:45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대란과 코로나19 재확산세 영향으로 2분기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8% 증가한 1조656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조3909억원으로 8.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5222억원으로 17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판매량은 100만2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8만5413대, 해외 판매는 81만48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6%, 9.5% 각각 늘었다.

내수 시장에선 투싼, GV70 같은 신차 효과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유럽 시장 판매 약세에도 불구, 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 판매가 회복세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매출 원가율은 81.6%로 1.6%포인트 떨어졌다. 영업부문 비용은 0.6% 감소한 3조38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로 2.6%포인트 상승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63억원, 1조522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는 선방했지만, 2분기 경영환경 어려울 것"
현대차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정책 확대와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으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코로나19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대해서는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 단 2분기부터는 생산 차질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신흥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환율 변동성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요인도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투싼, GV70, 아이오닉5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을 이루겠다"면서 "올 하반기 제네시스 전기차, 내년 전기차 세단 아이오닉6 출시를 통해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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