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돈풀기 속도도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현재 수준인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최소한 내년 3월말까지 채권매입규모를 1조8500억 유로(2500조원)로 유지한다. 오는 6월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번 분기에 늘린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규모와 속도를 유지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 캠페인에 진전이 있고, 방역조처의 단계적 완화 조처가 구상되고 있는 것은 올해 내에 경제활동이 견고히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채권매입의 단계적 중단에 대해 어떤 논의도 한 바 없다"면서 "이는 시기상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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